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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흉년… 쌀 생산량 작년 보다 12.6% 줄어
입력2010-11-16 12:00:31
수정
2010.11.16 12:00:31
태풍 등 이상기후로 단위면적당 생산량 감소
올해 우리나라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모내기철의 이상저온 현상과 수확기 집중호우 등 기후가 나빠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10% 가까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429만5,000톤으로 지난해보다 62만1,000톤(12.6%), 평년대비 16만톤(3.6%) 각각 줄어들었다.
올해 쌀 생산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연초부터 계속된 이상기후 때문이다. 벼 생육초기인 5~6월에는 저온현상으로 이삭수가 감소했고 8~10월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 일조시간이 부족해 낟알이 영그는데 방해가 됐다. 이른바 등숙기인 8월 중순~10월 하순의 강우량은 2008년 260.4mm, 2009년 221.1mm에서 올해는 무려 600.6mm에 달했고 일조시간 역시 지난해 516.6시간에서 올해는 412.3시간으로 100시간 이상 줄었다.
특히 8~9월 태풍으로 벼가 쓰러지는 피해가 컸다. 쓰러짐 피해구역 비율이 지난해 11.8%에서 올해는 29.1%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84만6,000톤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충남(79만1,000톤), 전북(69만1,000톤)이 이었다. 생산량 감소폭은 경기도가 16.9%로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강원(-15.9%), 충남(-13.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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