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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는 10·11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주를 잇달아 만난다.
5일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안 원장은 오는 8일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신임 교수채용을 위해 동료 교수들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안 원장은 이번 일정 중 지난해 말 방한했던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세운 게이츠를 각각 10·11일 만난다. 안 원장이 이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슈미트 회장과는 IT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경영에 관련된 사항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빌 게이츠와는 기부재단 설립 형태 및 운영에 관한 조언을 듣고 글로벌 IT흐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빌&멜린다 재단은 371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자선 단체다. 안 원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소유한 안철수연구소 지분(37.1%)의 절반을 사회 환원하겠다고 밝힌 뒤 기부재단 설립을 추진해왔다. 현재 안 원장이 기부키로 한 주식가치는 3,000억원에 달한다. 기부재단 형태는 이르면 이달 말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안 원장은 또 이번 출장에서 버클리·스탠퍼드 등 IT·미디어 융복합 학문의 강점을 가진 대학을 방문해 현지 유학생 및 교수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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