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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SIC 선진지수 편입 불발
입력2010-06-22 08:45:15
수정
2010.06.22 08:45:15
-워치리스트는 유지
-대만도 MSCI 이머징시장에 잔류
한국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진입에 실패했다. 다만 ‘워치리스트(편입검토)’는 유지됐다.
22일 MSCI바라사(社)는 2010 연례 시장평가리뷰 결과, 지수구성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MSCI바라는 MSCI지수를 작성하는 기관이다.
MSCI바라는 선진시장 검토 대상에 올랐던 한국과 대만은 MSCI 이머징시장에 잔류시키며 2011년 시장평가까지 리뷰를 계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머징시장 편입을 노렸던 UAE와 카타르도 프론티어 시장에 머물렀고 워치리스트에 추가되는 나라는 없다. MSCI 바라는 "한국은 MSCI 시장 분류에 있어 경제 성장, 시장 규모와 유동성, 운용 체계 등 여러 면에서 선진시장 조건을 만족했으나 모든 요건이 만족되지는 않았다"며 "국제 기관투자자들은 시장 접근 이슈에서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MSCI 바라는 한국증시의 이머징시장 잔류의 배경으로 “지난 몇 년간을 관찰한 결과, 한국은 우리의 요구와 달리 역외시장이 미개설됐고 옴니버스 어카운트(통합결제계좌) 사용을 위한 ID 시스템이 경직돼 있다”며 “또한 주식 데이터 사용에 있어 비경쟁적인 부분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당초 예상에 부합한다. 국내 증권업계는 MSCI지수 편입과 관련해, 최대 쟁점이던 코스피200 실시간 데이터 사용 등을 놓고 거래소와 MSCI가 합의를 이루지 못해 선진지수에 편입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12월에 워치리스트에 편입된 한국은 2번 연속 MSCI 선진지수 편입실패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선진지수 편입 여부는 내년 6월에 다시 결정된다.
MSCI 선진시장에 편입될 경우 약 100억달러 정도의 외국인 신규 매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의 경우 편입 불발이 예상된데다 이머징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자체도 증가하고 있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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