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선 설정이 어려울 정도로 속절없이 무너졌다. 하루 만에 1,400대는 물론 1,380선까지 내려앉았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과 미국 경기둔화 우려감, 중국 긴축정책 가능성 등 대외 악재가 몰리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가증권시장=38.32포인트(2.71%) 급락한 1,376.15포인트로 마감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6.88%), 건설(-4.72%), 보험(-3.96%), 증권(-3.84%)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2,712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도 투신권에서 매도가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37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2,09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포스코가 8.52% 급락했고 현대중공업도 6.75% 하락했다. 국민은행(-3.57%), 신한지주(-3%) 등 은행주도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시장=12.96포인트(2.14%) 하락한 594.03포인트로 장을 마치면서 지난달 13일 이후 다시 6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5억원, 7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일반전기전자업이 1.83%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이 내렸다. 인터넷(-4.41%), 제약(-3.36%), IT소프트웨어서비스(-3.14%)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종목별로도 NHN(-5.16%), 다음(-6.2%), CJ인터넷(-2.7%) 등 인터넷주가 크게 하락했고 LG텔레콤(-3.42%), 하나투어(-3.13%) 등도 급락했다. ◇선물시장=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4.9포인트 내린 177.8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만937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360계약, 5,148계약을 순매수했다. 장중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차)가 악화되면서 백워데이션을 기록,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했다가 0.11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396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비롯해 총 2,78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지난주 말보다 2,072계약 증가한 9만2,316계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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