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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마케팅 대상/글로벌마케팅] STX '글로벌 경영'

세계 유일 종합 조선소로 도약


서충일

STX그룹은 올해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조선ㆍ해운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글로벌 경영체제를 강화하며 세계시장에 STX그룹의 이름을 알렸다. 특히 한국-유럽-중국을 잇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가 안정화되면서 일반상선, 크루즈선, 해양플랜트ㆍ특수선, 방산용 군함 등 모든 선박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종합 조선소로 도약했다. 이처럼 글로벌 생산체제와 더불어 다양한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게 된 덕에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극심한 발주침체 속에서도 올해 총 27척, 24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조선업계의 올해 수주 중 가장 많은 것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연간 수주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STX그룹의 글로벌 시장 공략 첫 포문은 유럽에서 터졌다. 지난 2월 노르웨이 오슬로증권거래소로부터 STX유럽의 상장폐지 승인을 받으며 STX유럽의 지분을 100% 확보한 것. 이에 따라 STX유럽은 비상장사로서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지니게 돼 STX그룹 특유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속도경영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STX의 중국 다롄 생산기지도 지난 4월 5만8,000DWT급 벌크선 2척을 인도하며 지난해 4월 철판 가공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한지 1년여 만에 첫 번째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의 첫 블록 탑재식을 개최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박인 해양플랜트 건조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STX그룹은 올해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과 더불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신 성장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STX팬오션은 해운산업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사업 중 하나인 LNG선 운송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말 인도받은 첫 번째 LNG전용선 STX KOLT가 한국가스공사가 예멘으로부터 수입하는 LNG 수송에 20년간 투입되었으며, 지난 10월에는 두번째 LNG 전용선인 STX프론티어가 국내선사 최초로 노르웨이 호그사와 합작을 통해 렙솔의 LNG 수송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회사 한 관계자는 "폐쇄적이고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 참여자의 참여가 제한적인 글로벌 LNG 수송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선사들의 운영 노하우를 습득해 향후 보다 적극적으로 단독 시장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TX그룹은 또한 아프리카 가나 정부와 수도 아크라를 포함한 주요 10개 도시에 공동주택 20만호와 도시기반 시설 등을 건설하는 총 1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STX그룹은 이번 건설사업을 계기로 아프리카 지역의 천연자원 개발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그룹 한 관계자는 "전세계 조선ㆍ해운 업황이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에서도 특수선 중심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플랜트와 건설 등의 사업부문에서 해외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냈다"며 "내년에는 해양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사업에 더욱 매진하고 신흥자원부국에서 해외자원개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리딩 컴퍼니 도약위해 최선 다할것"
[수상소감] 서충일 전무 ㈜STX 대외협력본부장 STX가 서울경제 마케팅 대상 글로벌 마케팅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처럼 뜻 깊은 수상의 영광을 주신 서울경제신문의 관계자 및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STX는 전세계에 70여 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달성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올해 세계적인 크루즈선을 건조한 'STX유럽'출범과 더불어 중국의 STX 다롄 생산기지가 첫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STX는 조선업계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쇄빙예인선, 군용수송함, 차기해양시험선, 준설선, 매립선, 해양작업지원선 등 특수선 중심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연이은 수주 실적을 올렸다. STX는 올 한 해 조선 부문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이외에도 세계 곳곳에서 각 사업부문별로 주목할만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룹의 해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STX팬오션은 지난 9월 해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7조원에 이르는 철광석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STX는 최근 아프리카 가나에서 수도 아크라를 포함한 주요 10개 도시에 공동주택과 도시 기반 시설을 건설하는 1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다시 한번 이와 같은 영예를 주신 서울경제신문사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수상이 올 한해 STX에 대한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을 반영한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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