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신세계백화점이 올 들어 2월까지 선글라스 매출을 조사한 결과 작년 같은 시기보다 29.1%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3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겨울철 전체 매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12.9%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선글라스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은 40~60대 중장년층으로 60대의 경우 올 들어 2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를 나타냈다. 이어 40대(25.8%), 50대(21.3%) 순이었다.
이처럼 젊은 층보다 중장년층 고객을 중심으로 선글라스 판매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올겨울 국내를 강타한 중국 미세먼지로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선글라스의 경우 주로 젊은 층 고객이 찾는 대표 패션 아이템이나 올해는 40~60대 소비자들의 구매가 더 두드러졌다”며 “미세먼지에 이어 올해 황사가 평년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돼 선글라스 판매가 올여름까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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