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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유무선 융합 통신 솔루션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겠습니다."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유무선 융합 통신 솔루션 전문업체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의 김대영(사진) 대표는 "국내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2003년도에 설립된 유무선 융합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유무선 융합 통신 서버와 유무선 융합 통신 클라이언트, All-IP 통신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유무선 융합 서비스란 음성과 영상 메시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동시에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의 경우 음성통화를 하면서 동영상이나 사진을 상대방과 공유하거나 주소록에서 바로 실시간 채팅과 파일 전송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히 음성 통화나 메시지를 교환하던 통신에서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통신 서비스라 할 수 있다.
특히 롱텀레볼루션(LTE) 등 무선 인터넷이 고도화되고 있고,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의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 앞으로 유무선융합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스카이프와 카카오톡, 구글톡 등이 무료 인터넷 전화와 무료 메신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통신 사업자들은 서로 힘을 합쳐 인터넷 전화, RCS 등 다양한 유무선 융합 서비스로 통신 서비스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무선 융합 서비스를 위한 표준 시장은 연 평균 36%씩 성장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유일하게 국내 통신 3사 모두에 RCS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또 LG유플러스를 제외한 통신 2사에는 RCS 서버를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팬텍, 아이리버 등에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에서 LTE, 3G, WiFi 망을 통해 무선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으며 대법원, 경북대 경기도 등 공공기관에 내부 인터넷 전화 망을 보호하는 보안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로 지난해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20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009년부터 연 평균 25%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보다 111%나 증가했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상용화. 올해 3월 트래픽 기반 통신 시스템 특허를 취득한 것을 비롯해 총 12건의 국내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대화 메시지 광고방법 등 국내 특허 7건과, 해외 특허 7건도 출원 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각종 메신저와 스마트폰이 서로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주고 받는 연결유지 신호를 별도 서버에서 통합 관리하는 'Push Notification'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앞서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외부의 보안위협으로부터 통신장비 인프라를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장비인 SBC(Session Border Controller)를 상용화 했고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RCS 기반으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연동 서비스를 상용화 했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국내 시장의 경험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홍콩 팝미디어사와 120만달러 규모의 RCS 계약을 시작으로 올 들어서는 인도와 일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했다.
김 대표는 "8월 일본 시장에 24억원 규모의 통신보안 기기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에 있고 홍콩 시장의 가입자도 150만명을 넘어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에 따른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이라며 "앞으로 베트남과 같이 우리나라보다 인터넷 환경이 열악하지만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11일 청약… 12만주 일반청약자 배정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20일이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 측의 공모 희망가는 7,500~9,000원(액면가 500원)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60만주다. 공모주식 중 4만8,000주가 우리사주조합에 우선적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기관과 일반 청약자는 각각 43만2,000주(72%), 12만주(20%)가 배정된다. 예정대로 청약이 진행될 경우 45억~54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 한다. 공모 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8.54%이며,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에 묶인다. 또 우리사주 의무예약 지분율 1% 역시 한국증권금융에 의무 예탁된다. 보호예수와 매도금지 물량은 공모 후 주식의 39.54%이며 나머지 60.46%는 상장일로부터 매도가 가능하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이번 신주 모집을 통한 자금 45억원 가운데 2억5,000만원은 차입금 상환에, 37억9,000만원은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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