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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투자 400조 재돌파

글로벌 양적완화 등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주식 보유금액이 400조원을 넘어섰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달 3조1,000억원에 달하는 국내주식을 순매수 해 9월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 규모는 406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보다 22조1,000억원이 늘어난 것이고 지난 2011년 4월(412조5,000억원) 이후 최고치다.

유럽계가 국내주식을 사들이는 데 선봉장에 섰다. 유럽계 자금은 지난 8월 4조원 넘게 사들인데 이어 지난달에도 2조3,305억원을 순매수하며 2개월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계도 지난달 2,423억원치를 사들여 6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조2,064억원을 순매수해 전달(3조424억원)에 이어 왕성한 식욕을 보였고 프랑스(4,795억원), 미국(2,423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 7,8월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던 룩셈부르크도 지난달 2,415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완화된데다 지난 달 14일 미국이 3차 양적완화(QE3)를 통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돼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식과 함께 채권 투자도 늘었다. 외국인의 지난 달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는 2조8,466억원으로 전달(2,594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순매수에서 만기상환을 뺀 순투자액도 1조4,882억원으로 집계돼 한 달만에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지난 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량은 총 88조3,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4,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피치 등 세계3대 신용평가사들이 줄줄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린데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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