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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가격인상..이익증가 크지않을 듯"<삼성증권>
입력2004-12-24 08:58:26
수정
2004.12.24 08:58:26
삼성증권은 24일 농심[004370]이 전날 단행한 라면, 스낵류 가격인상폭이 당초 전망을 넘는 수준이나 이익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심은 이날부터 라면류 가격을 평균 8%, 스낵류중 새우깡과 양파링 가격을 각각 20%, 16.7%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증권 이의섭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밀가루 가격이 9%, 감자전분이 8% 인상되는 등 원재료가격 상승이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이는 당초 가정했던 '2005년 상반기중 5% 가격인상보다 더 많이, 더 빨리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현 상황에서 가격인상 폭 만큼 농심의 실적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경기부진으로 '안성탕면'과 같은 저가면이 고가면 수요를 일부 대체하면서 판매상품 구성이 하향 조정되는 경향이 있는 것을 함께 감안하면 추가적 이익 전망 상향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경기둔화와 평균 판매단가 하락으로 대부분 내수업체들이 고전하는가운데 농심의 이번 발표는 높은 시장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가격결정력을 보여주는 좋은 실례"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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