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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대가로 495만원 받았다”
입력2004-02-12 00:00:00
수정
2004.02.12 00:00:00
구동본 기자
민주당 울산 중구 지구당 당원인 이모(60ㆍ여)씨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 울산 중구 지구당 송철호 위원장으로부터 민주당 탈당 등의 대가로 495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송 위원장측이 내게 민주당을 탈당하고 총선에서 자신을 도와달라고 회유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돈을 건넸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송 위원장의 지원을 받아 여성 45명과 함께 경북 청송 주왕산으로 산행을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송 위원장측은 이를 폭로하면 내가 다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며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구속을 각오하고 이를 폭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송철호 위원장은 “이미 경찰에 신고된 사안이고 그 내용에 대해 진술을 한 바 있다”며 “과정이 복잡한 사안이라서 자세한 것은 수사기관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사실상 민주당 주장을 시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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