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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부 바뀐 줄기세포 수사 '숨고르기'
입력2006-02-21 13:31:08
수정
2006.02.21 13:31:08
핵심 4인 소환 늦춰져…검찰 "수사 절반 정도 진행"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기인사로 수사 지휘부가 바뀌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번 주 초 줄기세포 조작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윤현수 한양대 교수,이양한 국과수 서부분소 연구실장을 시작으로 김선종 연구원, 황우석 서울대 교수를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지만 소환 일정을 조금씩 늦췄다.
서울중앙지검 이인규 3차장검사는 21일 "디테일을 정리하고 있다. 수사가 미진한 것은 아니고 수사팀에서 필요없다고 판단했어도 들춰볼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며핵심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게 늦어지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수사가 장기화하면 수사팀이 지친다. 지휘부가 바뀌어 업무를 파악할 때수사팀도 한 템포 쉬어야 한다"며 "이번 수사는 연구비 부분을 포함하면 절반 정도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겉으로는 `인사'를 소환 연기 이유로 내세웠지만, 피츠버그대 섀튼 교수서면 조사 결과와 김선종 연구원 입원 기록 등 중요 자료를 확보해야하는 문제가 남았고 서울대 조사위 결과 중 일부 사실 관계가 다른 점도 충분히 검증할 필요가 있어 수사가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어차피 섀튼 교수의 답변이 도착해도 한 두 차례 보강 조사를 해야 하고, 답변내용에 따라 조사 중인 논문 공저자들을 다시 조사해야 될 상황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 주말 황 교수팀이 PD수첩 취재 후 2005년 줄기세포 DNA 자체분석을의뢰한 유전자 검사업체 휴먼패스와 이 회사 대표 이 모씨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이 업체는 수사 초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업체지만 지휘부가 바뀐 뒤 전격적으로 수사팀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사팀 관계자는 "압수물 중 새로운 건 없고 조사 중인 사안의 보강 자료 정도만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 발표 이후 황 교수측이나 서울대 조사위 측에서 의혹이 제기되면 수사 능력이 의심받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핵심 인물들을 소환하기 전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정리를 끝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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