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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박스권 지속..강보합(잠정)

코스닥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채 이틀째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4포인트(0.32%) 오른 554.0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3.27포인트(0.59%) 오른 555.61로 출발했으나 투자자들이 매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오름폭이 축소돼 550선 초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이 1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사흘 연속 '사자'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은 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외국인은 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인터넷을 비롯해 운송장비.부품, IT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디지털콘텐츠, 음식료.담배, 정보기기, 통신장비 업종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 우위의 흐름을 보이는 등 대형주가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NHN이 3.22% 오르며 사흘째 강세를 지속했으며 다음(5.97%), 네오위즈(3.38%), CJ인터넷(5.36%), 인터파크(2.35%) 등 인터넷주들이 일제히 오르며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대우증권은 이날 인터넷업종 관련 보고서에서 부진한 2.4분기 실적보다는3.4분기 실적회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매수' 전략을 주문했다. LG텔레콤(3.09%), 하나투어(0.14%), CJ홈쇼핑(2.44%) 등이 올랐으나 하나로텔레콤(-3.02%), 아시아나항공(-1.21%) 등은 내렸다. 실적 개선 종목들이 주목을 받았다. 메가스터디는 장중 발표한 긍정적인 2.4분기 실적에 힘입어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0.80% 올랐으며 개장 전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휴맥스는 장중 강세를 지속하다 막판 약세로 전환해 0.70% 내렸다. 코아로직은 분기 실적 호전과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5.05%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상장된 코스닥 새내기주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전날 상장된 젠트로, 트라이콤, 티엘아이가 상한가나 상한가 부근까지 상승했으며, 엑스씨이도 2.17% 오르며 상장 나흘만에 처음 상승했다. '㈜이영애 파문'의 주인공인 한승희 뉴보텍 전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뉴보텍은 6.94% 하락하며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4억2천996만주, 거래대금은 1조354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16개를 비롯해 38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54개 종목이 내렸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약화된 가운데 개인 중심의 개별 종목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기 살아나기 전까지는 지수가 540~570선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종목별 순환매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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