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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개선 기대감…한솔제지 실적 '쑥쑥'

1분기 영업익 전년보다 103% 늘어 185억


한솔제지가 6년 만의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3일 한솔제지에 대해 “지난 1ㆍ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등 실적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500원을 유지했다. 특히 한솔제지는 올해 인쇄용지업종이 6년 만에 턴어라운드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업황 개선시 주가상승 모멘텀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한솔제지는 1ㆍ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035억원과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3.5%, 103.3% 증가하며 전망치를 넘어섰다. 하지만 순이익은 원ㆍ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차손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는 펄프ㆍ고지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3ㆍ4분기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인쇄용지 및 백판지 내수 단가 인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제지업황의 경우 펄프 가격 강세와 환율 상승이 내수 부문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에 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일부 국내 설비 폐쇄로 내수 가격이 하반기 이후 약 20% 상승해 원가 상승분을 충분히 상쇄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올 4ㆍ4분기에 업황이 최고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제지업종의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현재는 업황 턴어라운드에 초점을 맞춘 투자가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2만2,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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