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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총선 유망주자] 정대철 국민회의 부총재
입력1999-05-03 00:00:00
수정
1999.05.03 00:00:00
장덕수 기자
『집권여당으로써 전국정당, 민주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당 조직 활성화와 상향식 민주주의 정착에 노력하고 특히 여야·동서간 화합에 주력하겠다』국민회의 정대철(55)부총재는 3일 『여야 모두 서로에 대한 불신감이 깊어 약간의 실수에도 대치국면을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회의와 정부가 집권여당 경험이 없는 점이 못내 아쉽다는 鄭부총재는 『개혁반대 세력이 만만치 않아 개혁추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비민주 비효율의 사회구조를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으나 개혁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져 있는 만큼 조만간 정국정상화, 안정화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낙관했다.
鄭부총재는 이를 위해 『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선거제도와 정당의 민주화에 여야가 나서야 한다』며 『중대선거구제-정당명부제와 더불어 선거 국가공영제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5대 총선때 국민회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괄지휘하면서 정작 본인은 낙선했던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鄭부총재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냉엄한 반성속에 내년 총선준비에 여념이 없다.
국민회의 서울 중구지구당위원장인 鄭부총재는 『야당이라는 약점도 있었지만 솔직히 말해 전국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지역구 관리에 소홀했던 것이 커다란 실책이었다』며 『요즘은 잠자는 시간 빼고 지역구 누비기와 지역구 숙원사업 해결에 모든 힘과 열정, 시간을 쏟고있다』고 말했다.
鄭부총재는 『자기 지역구 의원얼굴을 언론을 통해서밖에 볼 수 없으니 15대때 주민들이 날 왕따한 것이 차라리 당연했다』면서 『이제는 구여권조직 책임자들을 내가 먼저 찾아가 화해와 협력을 부탁하고 그들 또한 흔쾌히 협조, 상당한 지역 조직들이 흡수·정비되고 있어 어느때보다도 조직력이 튼튼하다』며 밝게 웃었다. 鄭부총재는 「돌아오는 중구·활력넘치는 문화중구」건설을 위해 주변 신규아파트 입주주민과 새로운 재건축주민들의 고충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요즘 생활정치, 주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새삼 실감해 여간 재미있지 않다』면서 『오는 2000년초까지는 13만 수준인 중구인이 20만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鄭부총재는 지난 77년 33살에 9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입문, 85년 민추협 통일특위 위원장과 87년 평민당 대변인, 정책위의장을 거쳐, 92년 민주당 최고위원과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그는 94년 조순 서울시장후보선거대책위원장과 97년 김대중 후보 대선대책본부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차세대 정치지도자로 주목받았다./장덕수 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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