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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반도체] 윤리강령 제정
입력1999-03-08 00:00:00
수정
1999.03.08 00:00:00
아남반도체(대표 김규현)가 윤리경영을 본격 추진한다.아남은 8일 「아남윤리강령」을 제정, 선포하고 부패없는 투명경영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남의 이번 조치는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부패라운드 출범에 대응하기 위해 나온 것이어서 다른 기업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아남은 이를 위해 전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뢰·도덕·공정성을 강조하는 아남윤리강령 기본정신 교육을 실시하고 사규개정 및 서약서 작성 등의 구체적인 실천지침을 만들었다.
또 고객, 공급자 및 경쟁자에 대한 분야별 윤리규범과 행동규범을 만들어 종업원들의 사내외 모든 부정·부당행위를 근절키로 하고 사장 직속으로 감사실을 신설해 윤리경영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아남은 특히 수뢰·향응·공금횡령 및 유용시 면직뿐 아니라 최고 형사고발까지 할 방침이며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는 행위나 소액의 선물을 수수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감봉이나 강직까지 적용하는 등 부정행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아남 관계자는 『21세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의 기업윤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 강령을 제정했다』면서 『이번 윤리강령은 투명성을 강조하는 해외바이어들의 요구에 부합되기 때문에 반도체 영업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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