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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맛 세계가 인정"
입력2004-04-28 00:00:00
수정
2004.04.28 00:00:00
강동호 기자
삼계탕이 명실공히 세계적인 요리로 인정받게 됐다.
63시티는 양식당 63스카이뷰에 근무하는 배현수(36) 조리사가 지난 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요리대회에서 삼계탕을 출품해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배씨는 이 대회에서 ‘라이브요리 부문’에 출전, 일본· 독일·러시아·타이 등 20개국 40여명의 일급 조리사들과 치열한 경합 끝에 한국 전래의 ‘한방삼계탕’을 출품해 최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94년(박효남 힐튼호텔 조리이사), 2002년(공염구 63시티 조리 사)에 이은 세번째 쾌거. 특히 라이브요리 경연에서의 금메달 수상은 이번 이 처음이다. 라이브요리 부문은 사전 세팅된 요리를 평가하는 일반 부문과 달리 제한된 시간(1시간) 안에 준비된 재료로 4인분의 주요리를 즉석에 서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시각적 디자인은 물론 심사위원들의 까다로운 입 맛까지 맞춰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경연의 하나로 평가된다.
배씨는 “이번에 제출한 삼계탕은 한국 전통의 삼계탕에 대추와 인삼 등 한방소스로 맛을 가미해 퓨전스타일로 새롭게 선보인 요리”라며 “독일ㆍ 스위스 대회와 함께 세계 3대 요리대회로 꼽히는 이 대회에서 한국요리의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며 이번 대회에는 국내 28명 의 정상급 조리사들과 함께 전세계 30개국 1,500여명의 조리사들이 참가했 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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