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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울상] 호황에도 일부증권맨 임금 못받아
입력1998-12-28 00:00:00
수정
1998.12.28 00:00:00
증권업계가 사상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 직원들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는 정규 보너스조차 받지 못해 주변의 동정을 사고 있다.불운의 주인공들은 동부그룹계열사인 동부증권(대표 황두연·黃斗演)의 임직원.
동부증권은 내년 3월결산에서 200억원이상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그룹 고위층의 강력한 입김으로 자의반 타의반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회사직원들은 『연간 본봉의 800%에 달하는 정식상여금을 1년동안 단한푼도 못받은 것은 물론, 타증권사에서 지급하는 연말 특별지원금은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이 직원들에게 정규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은 것은 IMF체제에 들어간 지난해말부터. 강력한 구조조정에 착수한 이회사는 500명에 달하는 직원을 300명으로 줄이고 본점 및 영업점 직원들의 상여금을 전액 삭감키로 결정.
직원들은 당시만해도 회사의 이같은 방침을 IMF체제하의 생존차원으로 이해하고 전적으로 따랐으나 최근 고객예탁금이 5조를 넘어서는 증권업계의 호황이 지속되자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오는 딱한 상황.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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