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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사진 자판기/대기업 침투 잇따라

◎현대·삼성 이어 해태·LG도 추진대기업들이 잇따라 스티커사진 자판기시장에 참여함에 따라 이미 사업기반을 다진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과 신세대층에서 스티커사진 자판기가 인기를 끌면서 현대, 삼성전자, 해태전자, LG산전 등 대기업들이 이미 제품을 출시했거나 시장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스티커사진 자판기는 삼원사진기기, 유한씨앤티 등이 자체 제조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각각 40% 정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10여개 중소업체들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현장 조립생산을 하고 있다. 현대는 일본 세가사와 제품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0월부터「프린터클럽2」를 선보이며 내수시장공략에 돌입했다. 카메라, 키보드, 프린터 등 핵심부품은 일본에서 들여오고 나머지는 중소기업들로부터 OEM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중소기업을 통한 OEM방식으로 제품생산에 나설 예정이며 이미 제품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포토월드」 상품명으로 이달 중순부터 제품을 출시키로 했으며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태전자는 중소업체와 핵심기술에 대한 제휴관계를 구축, 제품개발을 진행중이며 내년 1월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산전은 스티커자판기의 신규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장규모 및 소비자취향을 조사하는 등 시장참여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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