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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전기 'PDP인력유출' 제소
입력2000-11-13 00:00:00
수정
2000.11.13 00:00:00
오리온전기 'PDP인력유출' 제소
오리온전기가 PDP(벽걸이형 TV 패널) 기술인력을 빼가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오리온전기는 최근 8명의 PDP 핵심인력을 UDP사가 빼내갔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으며, 자리를 옮긴 8명에 대해 영업비밀침해 및 전업 금지 가처분 신청을 최근 서울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PDP사업부 김준동이사는 "PDP사업은 최근 부상하는 신규사업으로 모두가 기술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애써 키운 핵심인력을 손쉽게 빼내 가는 것은 기업도의상 있을 수 없는 행위"라며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우선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법률 10조에 의거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당한 인력 스카우트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민사상 손해배상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전기는 지난 88년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PDP사업을 국내 업체 최초로 시작해 지난 97년 연산 3만대규모의 양산라인을 구축, 대우전자에 공급해 왔다.
UDP사는 지난 8월 현대전자의 PDP사업부문을 갖고 분사한 업체로 현대전자는 이 회사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연말까지 2차례에 걸쳐 9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UDP측은 오리온전기의 제소에 대해 "자리를 옮긴 직원들은 오리온전기의 경영상황이 어려워지자 자발적으로 옮겨온 인력이기 때문에 부당한 스카우트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고진갑기자
입력시간 2000/11/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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