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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교도소 수익사업 화제
입력2002-10-11 00:00:00
수정
2002.10.11 00:00:00
제소자들 면도기등 생산 인터넷 쇼핑몰도 준비의정부 교도소가 제소자들을 상대로 전기면도기와 농산물 등을 생산하게 해 직업훈련과 수익창출 이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의정부 교도소는 중소기업인 '조아스 면도기'의 도움을 받아 복역중인 제소자들 30명에게 전기면도기를 생산케 해 지난달 8,7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제소자들이 생산한 전기면도기인 'KPI-M26'은 전국 44개 교도소 매점 등에서 1만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이들 제품은 구치소 미결수 등이 구입하고 있지만 '수형자가 만든 제품을 가정에 두고 사용하면 액운을 막아 준다'는 속설 덕분에 일반인들의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교도소 관계자는 "본격적인 시장 판로를 찾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한 인터넷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저렴한 가력으로 좋은 상품을 시장에 선보여 일반인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교도소는 또 면도기 사업 외에도 농산물 등을 생산, 판매 하고 있다. 교도소 측은 이달 말부터 인근 논밭에서 재배한 10톤 가량의 콩을 시가보다 싼 값에 지역 주민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건과 운동화 제조팀을 조직, 외부기관에서 기술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안규호 의정부교도소장은 "제소자들이 직접 상품을 생산해 일하는 보람과 사회적응 능력을 키울 수 있어, 제소자 교화에 큰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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