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외식업체와 유통 업체들의 울산 시장 진출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울산은 시민들의 소득, 지출이 전국 최고 수준인데다 타 지역과는 달리 기존 진출 업체 중 매출 부진으로 철수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황금시장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내년초부터 패밀리레스토랑이 잇따라 울산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베니건스’는 내년 2월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인근에 대형 매장을 연다. 또 CJ계열의 ‘빕스(VIPS)’는 내년 상반기께 남구 달동에 단독 건물을 신축, 문을 열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아웃백 스테이크’와 ‘마르쉐’ ‘티지아이 프라이데이’ 등 기존에 진출한 외식업체들과 피할 수 없는 1위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울산에는 또 대형 할인점들의 출점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최근 울산지역에 공격적인 마켓팅으로 1위 자리를 넘보는 롯데마트측은 내년에 완공되는 진장유통단지내에 초대형 점포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는 또 남구 삼산동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에도 대형 점포를 개설하기 위해 현재 건물 증축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작업에 들어갔다. 롯데마트는 이들 점포가 모두 완공되면 3호점까지 갖추게 돼 2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 다른 할인점을 누르고 할인점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원예농협도 굴화·장검지구에 ‘하나로마트’ 건립에 나서고 있다. 굴화·장검지구에 들어설 ‘하나로마트’는 1,200평 규모로 타 할인점과 비슷한 규모인데다 농산물비중이 크기 때문에 농협 유통매장만의 경쟁력을 앞세워 지역 대형할인점과 한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중 하나인 CGV도 내년 초 울산에 진출한다. CGV는 중구 성남동 강변에 위치한 ‘프리머스 시네마’ 자리에 내년초 문을 예정이어서 향후 인근의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이랜드그룹도 옛 올림푸스 백화점을 인수, 이 자리에 ‘뉴코아 아울렛’을 내년 상반기중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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