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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지구촌서 작년 1만3,000건 개최

관광등 지역경제 활성화·수출지원등 기여지난해 전세계적으로 개최된 전시회는 약 1만3,000여회. 이중 유럽이 7,410회, 아시아와 미주가 각각 2,600회, 2,210회를 유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약 1,500여회의 전시회를 열었고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세계 전시주관사들이 대거 아시아권으로 몰려 들면서 이 지역의 전시회 개최 건수가 증가하는 등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외국 유명 전시업체들로부터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컴덱스 차이나'를 개최하는 등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지에서 470여회의 전시회를 열어 2000년도에 비해 80%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중국은 지난해 전시회 개최건수에서 세계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현재 독일의 하노버, 프랑크푸르트, 뮌헨과 프랑스의 익스포지움을 선두로 유럽 및 미국계 유명 전시주관업체들이 중국 각지에서 컴퓨터, 자동차, 기계, 가구분야에서 각 사의 장점을 살린 전문전시회를 열고 있거나 준비중이다. 이처럼 각국이 전시컨벤션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전시산업이 단순 대관료만으로 산정할 수 없는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는 고부가가치산업이기 때문. 교통ㆍ숙박ㆍ관광 유발로 인한 고용창출과 매출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가 크고 선진국들의 경우 수출의 50~60%가 전시회를 통해 이뤄질 정도로 수출 지원효과가 높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지난해 4,40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미국의 경우 전시산업은 민간분야 22위에 해당하는 주력산업으로 생산 및 고용에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가 총 1,00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도 연간 410억마르크(약 23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3만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얻고 있으며 영국은 매년 600여회의 전시회를 통해 약 10억파운드(13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올리고 있다. 홍콩도 연간 100회의 전시회로 10억달러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얻고 있으며 일본 역시 매년 300여회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들 선진국들은 IAEM(미국), AUMA(독일), HKTDC(홍콩), SACEOS(싱가폴) 등 전시회 종합지원기구를 통해 각종 통계관리 및 시장조사, 전시회 평가 및 인증, 인력 양성 및 해외 마케팅 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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