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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영자상' 남상태·신창재·조진욱씨

남상태 사장, 신창재 회장, 조진욱 회장(왼쪽부터)

한국능률협회(KMA)는 19일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 조진욱 한국바스프 회장 등 세 명을 '2010 한국의 경영자'로 선정했다. KMA는 지난 1969년 '한국의 경영자'를 제정해 국내 경제발전을 주도해온 경영자들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350명으로 구성된 추천인단에게서 후보자를 추천받았으며 3월 열린 한국의경영자상심사위원회(위원장 송자 명지학원 이사장)가 검토해 선정했다. 남 사장은 20여년간 자신이 몸담은 회사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대표의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남 사장은 2000년 이해관계자들 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 대우조선해양으로의 기업분할을 성사시켰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전세계 조선업체 중 수주금액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2005년 4조원대였던 매출을 지난해 12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신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 변화와 혁신의 대명사다. 1990년대 후반 2조4,000억원의 자산손실을 입은 교보생명의 경영을 맡아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교보생명은 2002년 이후 매년 3,000억~4,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이익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은 대산농촌문화재단ㆍ대산문화재단ㆍ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등 공익재단과 더불어 교보다솜이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조 회장은 바스프를 한국에서 손꼽히는 우량 외국 투자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조 회장은 회장 취임 직후 빠른 판단과 추진력으로 연구개발 및 고객 가치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바스프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왔다. KMA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변화와 혁신의 대가들이 한국의 경영자로 선정됐다"며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조직문화를 구축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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