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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행정수도 정책 YS시절 금융실명제에 비유
입력2004-07-19 21:33:29
수정
2004.07.19 21:33:29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신행정수도 건설정책 관철 의지를 강조하면서 과거 김영삼 정부 시절 최대 개혁사례로 꼽히는 금융실명제 도입과정을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90년대 초반 금융실명제가 갖은 저항을 극복한 끝에 실시될 수 있었던 사례를 들면서 행정수도 이전의 의미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세력의 반대를 정면으로 이겨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19일 전했다.
윤 실장은 이날 ‘청와대브리핑’에 게재한 ‘국정일기’ 첫회분에서 “노 대통령이 당일 언급한 요지는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대응하되 정책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적극 공론화하고 설득하라’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윤 실장은 또 “노 대통령은 언젠가 몇몇 참모들과 있는 자리에서 언론보도에 대해 ‘나는 그 기사들 하나하나가 안 아픈 것이 없다’고 했고, 최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준비팀으로부터 노타이 회담 진행을 보고받고 ‘난 넥타이 안 매면 인물이 죽는데…’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며 대통령의 탈권위주의를 소개했다.
한편 이해찬 총리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정부부처 장관들은 19일부터 1주일간 6개 라디오방송의 주요 프로그램 광고에 직접 출연, 각각 신행정수도 건설의 필요성 및 이전비용에 대해 설명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브리핑’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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