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쇼핑몰 "이벤트 바꿔"

동대문쇼핑몰 "이벤트 바꿔"최근 동대문 쇼핑몰들이 기존의 공연 위주의 이벤트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대문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더 이상 「무대위의 공연」을 보는데에는 식상해 있다고 판단, 두산타워·프레야 타운 등의 상가들이 새로운 이벤트기획에 적극 나섰다.

먼저 두산타워는 지난달 팔씨름 대회에 이어 이번 달에는 「시네마 스타 따라잡기」와 「나만의 맞춤 칵테일」을 마련했다.

「시네마 스타 따라잡기」는 두산타워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에 접수를 받아 영화속 스타를 가장 잘 연출한 참가자를 선발하는 이벤트. 또 「나만의 맞춤 칵테일」은 레크레이션 참여 고객에게 자신의 혈액형, 별자리에 맞는 칵테일을 만들어 주는 행사다. 청소년의 경우 무알콜 칵테일을 제공한다.

지난 4월 「동대문 조던을 찾아라」이벤트로 좋은 반응을 얻은 프레야타운도 이달에는 「동대문 황금발을 찾아라」라는 이름의 참여 이벤트를 준비했다.

「조던을 찾아라」의 경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농구골 넣기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 역시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는 축구공 넣기 대회.

특히 이번 행사는 프랑스 월드컵 4강 진출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황금발을 찾아라」이벤드의 진행방식은 남북통일존, 프레야존, 월드컵16강존 등에 골을 넣으면 모자, 반바지 등 여름의류를 상품으로 증정한다.

한편 명동 밀리오레는 가수들의 공연이나 공개방송 이벤트이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 공해를 일으킨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당분간 이같은 대규모 공연을 중단키로 했다.

윤혜경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7/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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