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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실업률 30년만에 최저, 뉴욕주가 폭등
입력1999-12-05 00:00:00
수정
1999.12.05 00:00:00
3일 뉴욕 증시는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노동통계에 만족, 폭등 장세를 보였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4.1%로, 30년만에 최저치를 달성했다. 또 11월 중에 새로 창출된 일자리는 23만4,000개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21만개를 상회했다. 이에 비해 시간당 평균임금은 13.41 달러로 전달보다 0.1% 오른데 그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뉴욕 월가 트레이더들은 이번 노동통계를 볼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달말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 주가를 띄워올렸다.
첨단기술주인 나스닥 지수는 67.84 포인트(2%) 오른 3,520.62 포인트에 마감, 3,000 돌파 21일만(개장일수)에 3,500선대에 올라섬으로써 올들어 61%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한때 300 포인트 폭등, 장중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종가기준으로 247.12 포인트(2.2%) 오른 1만1,286.19에 마감, 지난 8월 25일의 최고 기록에 40 포인트를 남겨두었다. 또다른 블루칩 지수인 S&P 500 지수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 호황으로 미국 경제는 지난 93년 이래 총 2,000만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줌으로써 고용인력이 18% 증가했다.
노동통계가 좋게 나오자 경제 예측기관들은 지난 3분기에 5.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달성한데 이어 4분기에는 5%의 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월까지 호황이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는 역사상 최장의 호황을 기록하게 된다.
뉴욕 증시엔 컴퓨터 2000년 인식문제(Y2K)의 피해가 극히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연말 주가에 낙관론이 지배하고 있다. Y2K 문제는 오히려 가장 안전한 미국으로 국제자금이 흘러 오므로 유리하다는 견해마저 있다.
경계론도 만만치 않다. 경기 과열과 주가 상승세가 버블을 우려하는 FRB를 자극, 금리인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 리먼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 제프리 애플게이트씨는 『주가가 너무 빨리 달아올랐다는 사실은 조정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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