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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家 창립기념일 '조촐하게'

삼성그룹이 20일 조촐한 창립 71주년 행사를 가졌다. 삼성은 그룹의 모태인 삼성물산의 창립일인 22일을 그룹의 창립일로 삼고 있는데, 올해에는 이날이 일요일이어서 이틀 앞당겨 행사를 가진 것. 그룹차원의 별도 행사는 없었으며 삼성물산이 기념식을 갖고, 임직원들에게 근속상 등을 시상했다. LG그룹도 오는 27일로 창립 62돌을 맞는다. LG는 특별한 의미를 담은 창립행사는 계획하지 않고, 그룹 차원에서 휴무일로 정해 쉬는 것으로 생일잔치를 가름한다는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비상경영 시스템 가동 등 한치 앞으로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올해는 조촐하게 생일잔치를 보내는 기업이 부쩍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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