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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주식 입찰 첫 미달 발생

◎청담물산 경쟁률 0.7대1… 유찰 가능성도지난해 7월 장외주식시장 등록을 위한 입찰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입찰미달 사례가 발생했다. 1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9∼10일 이틀간 실시한 목재 가공업체인 청담물산의 장외등록 주식입찰에 대상주식수인 4만9천9백50주의 70%인 3만5천5백80주만이 청약돼 0.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주식입찰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또 입찰자 가운데 오는 17일까지 최종 주금납입을 포기하는 투자자가 나타날 경우 유찰, 혹은 재입찰을 실시해야할 가능성도 있다. 청담물산의 입찰대행 증권사인 한진투자증권은 최종 응찰 주식수가 발행주식의 9%인 3만2천4백주를 밑돌경우 유찰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식입찰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기업들의 대부분이 입찰가격보다 매매가격이 낮게 형성돼 막대한 투자평가손실을 입고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이후 주식입찰을 통해 장외시장에 등록한 기업들중 케이디씨정보통신, 한국콜마등 2개사만이 매매가격이 입찰가격을 웃돌뿐 나머지 기업 주가는 모두 입찰가를 밑돌고 있다. 한편 청담물산과 같은 기간중 주식입찰을 실시한 극광전기는 1백20.8대 1의 경쟁률을, 윤영은 35.1대 1의 입찰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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