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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소득격차 사상최대
입력2006-05-10 18:21:24
수정
2006.05.10 18:21:24
도시근로자 소비지출 증가율은 환란이후 최저
소득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또한 도시근로자의 소비지출 증가율이 환란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지갑 닫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ㆍ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전국 가구를 소득순위별로 20%씩 5개 분위로 나눈 뒤 5분위 소득을 1분위로 나눈 소득배율은 8.36으로 지난 200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악화됐다.
전국 가구의 소득배율은 1ㆍ4분기 기준으로 2003년 7.81, 2004년 7.75, 2005년 8.22 등이었다. 또 10가구 중 3가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가구는 1ㆍ4분기 31.8%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31.3%보다 소폭 올랐다.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06만2,000원으로 지난해 1ㆍ4분기(293만8,000원)보다 4.2%가 늘어났다.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소득증가율은 1ㆍ4분기 기준으로 2004년 6.8%, 지난해 5.8%보다 둔화되고 있다.
소득 둔화는 지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 가구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220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9%가 늘었다. 특히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비지출은 224만4,000원으로 3.4% 늘어나는 데 그쳐 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조세ㆍ공적연금ㆍ사회보험 등 비소비 지출은 꾸준히 늘어 전국 가구가 7.9% 증가한 37만9,000원, 도시근로자 가구는 9.5% 늘어난 45만3,000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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