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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립암센터 분석, 라이트담배도 건강해치긴 마찬가지

미 국립암연구센터는 최근 타르나 니코틴의 함량이 적다는 이유로 '라이트(light)'란 이름을 붙여 판매되는 담배(사진)도 소비자들에게 결과적으로 일반 담배 만큼의 위해성을 갖는다고 밝혔다.센터는 지난 50년간 이뤄진 연구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 흡연가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저타르 담배의 상용자사이에서 폐암ㆍ폐기종ㆍ천식 등의 관련 질병 환자수가 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 이유로 저(低)타르 담배 흡연자들의 경우 좀더 깊게 담배연기를 들여 마시고 많은 양의 담배를 피우는 경향이 있어 독성물질 흡연량에서는 지난 50년간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 담배 필터가 전혀 없던 50년전이나 저타르 제품이 주로 팔리는 지금이나 흡연자들은 동일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얘기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는 지난 50년간 담배의 타르 함량 변화가 소비자들의 건강 증진에 전혀 도움이 못 되고 있다는 점이 밝혀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수년간 담배회사들은 저타르-저니콘틴 담배 개발에 주력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의 80%이상이 이 같은 라이트류의 담배이다. 이번 조사를 행한 연구원들은 세미나에서 "담배회사들이 '라이트','저타르'란 단어를 사용, 전체 담배 소비량을 늘게 함으로서 소비자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치 못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의회가 나서 유럽 각국들의 움직임처럼 담배사들이 이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관련 법을 제정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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