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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위원 사퇴요구 자제해야”/당단합·발전에 도움안된다/김대통령
입력1997-05-09 00:00:00
수정
1997.05.09 00:00:00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8일 『경선과 관련해 대표위원의 사퇴 운운 발언은 당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각별히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여타 대선주자들의 경선전 이대표 사퇴요구에 대해서도 쐐기를 박았다.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이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내외에서 분파적인 행동으로 비쳐지는 행위나 당의 단합과 결속을 저해하는 언동이 일체 있어서는 안되며 당은 이회창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라며 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 구성 등 당내 분파활동에 대해 경고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한보사태과 김현철씨 비리의혹 파문 등 현재의 난국을 수습하기 위해 이대표에게 강력한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향후 이대표의 위상강화와 관련해 주목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또 『지금 당의 우선 과제는 모두가 결속해서 조속한 시일안에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 등 정치개혁을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한보사건과 대선자금 파문 등으로 정치권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이를 정치풍토를 개선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로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대표는 또 고비용정치구도 개선과 관련, 『단순히 선거비용을 줄이는 차원 이상으로 고질화된 정경유착을 근절하고 정치권 자정차원에서 당의 정책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온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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