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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 등 범용합성수지값 회복세/유화업계 “웃음꽃”
입력1997-09-30 00:00:00
수정
1997.09.30 00:00:00
민병호 기자
◎중수입 본격화따라 톤당 760달러 넘어 “연말목표 달성” 전망석유화학 제품의 국제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DPE, PVC를 비롯한 범용 합성수지 국제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연말목표달성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 내수경기침체와 중국, 동남아 지역 수출물량 감소로 이달초까지 톤당 7백20달러에 불과하던 PVC(Poly Vinyl Chloride·폴리염화비닐) 값이 최근 톤당 7백60달러를 넘어섰다.
PVC가격의 이같은 급등현상은 연말수요를 겨냥한 중국이 수입을 본격화하고 있고 일본업체들이 가격인상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는 내달에는 PVC값이 톤당 8백달러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용 비닐하우스 등에 널리 쓰이는 LDPE(Low Density Poly Ethylene·저밀도 폴리에틸렌)도 지난 7월 톤당 8백60달러선에서 8월에는 8백70달러, 9월들어서는 8백80달러로 뛰었으며 내달에는 톤당 9백20달러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DPE의 값 상승은 중국시장의 겨울철 하우스용 수요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들 외에도 최근 벤젠가격 상승여파로 관련제품인 SM(Styrene Monomer)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S(Poly Styrene) 등의 범용수지 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이들 범용제품의 값 상승은 연말을 앞둔 중국의 수요증가로 인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가격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던 업계의 목표달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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