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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제조·한국화장품 '묻지마 급등세'

실적 호전·특별한 호재 없이 상한가 "투자 주의"


최근 기업분할 이후 주가가 이상 급등했던 한국화장품제조와 한국화장품이 다시 상한가 행진을 재개했다. 하지만 인적분할 외에 실적호전이나 특별한 호재가 없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화장품제조는 장 시작과 함께 초강세를 보인 끝에 결국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고 분할 대상 회사인 한국화장품도 상한가인 6,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화장품제조와 한국화장품은 지난 5월30일 한국화장품의 인적분할을 통해 각각 분리된 화장품 제조법인과 판매법인으로 1일 이후 각각 7일과 6일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급증하자 한국거래소는 한국화장품제조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고 이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흘 만에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양사의 주가 급등에 대해 갈 곳 없는 자금이 몰려들었을 가능성과 유통물량 부족 등이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실적호전 등 마땅한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일부에서 주가 차익을 노리고 시세를 조종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적기업분할은 존속 회사 주주들이 기존 지분율대로 신설 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 기업분할 방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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