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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고 큰 상품 인터넷서 사세요"
입력2006-02-06 20:19:17
수정
2006.02.06 20:19:17
가격싸고 무료배송에 생수·라면등 판매 급증
인터넷쇼핑몰 업계에서 무료배송이 보편화되면서 무겁고 부피가 큰 생활용품들을 온라인쇼핑몰에서 구입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생수, 라면, 기저귀 등은 박스단위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에서 사면 집까지 운반하기가 무척 까다롭다. 하지만 인터넷쇼핑몰들은 가격은 할인점과 비슷하면서도 무료배송 서비스까지 제공, 소비자들이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의 경우 최근 일반생활용품에 비해 기저귀, 라면 등 부피가 크고 무거우면서도 무료로 배송되는 생활용품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매달 평균 1만6,000개 가량 팔리던 기저귀의 경우 매달 10%판매량이 늘어 지난달에는 3만여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라면도 판매량이 2배 정도 늘었다. 지난해 매달 2,000건 정도 팔리던 것이 지난달에는 4,000여건이나 팔렸다. 특히 G마켓에서는 30개들이 ‘신라면’ 1박스도 무료로 배송해 인기가 높다.
CJ홈쇼핑이 운영하는 CJ몰 역시 생수, 라면, 기저귀 등의 판매가 10~50%가량 늘었다. 가격대에 상관없이 무료로 배송해주는 생수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50%나 판매량이 증가했고, 1만5,000원 이상의 박스 단위는 무료로 배송해 주는 라면 역시 50%가량 더 팔렸다. 4~5만원대 이상의 세트로 판매하는 기저귀도 매년 1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는 하루에 1,000만원 어이 치상이 팔릴 정도로 인기다.
G마켓 김양수 팀장은 “생활용품 중 부피가 크고 무거운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때 번거로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집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인터넷쇼핑몰의 높은 쇼핑 편의성 때문에 이 같은 품목의 판매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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