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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뱅커 대상] 개인금융, 한국씨티은행 수신상품부

'콩나물 통장'으로 소매금융 화려한 비상

2014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에서 베스트 개인금융 부문에 선정된 한국씨티은행 수신상품부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 수신상품부가 지난해 5월 출시한 '씨티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쑥쑥 자라는 콩나물 통장'은 출시 3개월 만에 수신고 1조원을 돌파한 인기 상품이다.

이 통장은 계좌이체 및 공과금 납부, 카드 결제 등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의 편리한 기능을 그대로 보유하면서도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고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콩나물이 쑥쑥 자라나듯 금리 혜택도 매주 상승한다는 의미에서 '쑥쑥 자라는 콩나물 통장'이라 이름 붙인 이 예금은 실명의 개인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입금 건 별 예치 기간 9주 동안 매주 차곡차곡 금리가 상승해 약 3개월간 최고 연 3.4%(세전)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저금리 시대에 매력적인 재테크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치기간에 따라 150일까지 금리가 계단식으로 상승해 금리가 올라가는 재미와 150일까지 다달이 점점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5개월 예치 후 자금을 인출했다가 5개월간 다시 예치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경우 평균적으로 2% 중반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자금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파킹(parking) 자금 운용에도 유용하다. 또 입금 건마다 금리가 제공되기 때문에 각종 모임 통장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매월 결산해 이자소득 귀속기간을 분산할 수 있고, 매월 원금에 이자가 가산되어 월 복리 효과가 있다.



아울러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콩나물의 이미지를 금융상품의 이름으로 차용, 상품의 특징을 잘 표현한 동시에 금융 소비자들의 호감을 이끌어내는 데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씨티은행의 한 관계자는 "저금리가 기조적으로 정착되면서 고객 입장에서는 자금 운용에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콩나물 통장의 경우 고객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수 있는 상품이라는 평판을 얻었던 것이 인기로 이어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자가 붙는 통장과 콩나물의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진 것도 가입 호조를 이끈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평가를 반영하듯 콩나물 통장은 출시 7영업일 이후 수신고 1,000억원, 3개월 만에 수신고 1조원을 돌파,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소매금융 부문에서 국내 은행에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외국계 은행이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금융계는 씨티은행의 선전을 주목하고 있다. /이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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