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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ㆍ구주류 제갈길 가나
입력2003-07-03 00:00:00
수정
2003.07.03 00:00:00
안의식 기자
민주당내 신주류가 3일 신당추진기구를 발족시켜 독자 신당추진을 강행키로 하고, 구주류측이 이를 `해당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신당갈등이 중대고비를 맞고 있다.
특히 신주류측은 구주류의 `당사수 전당대회 소집`요구에 대해 `신당 논의를 가부간 담판짓는 전당대회 개최 검토` 의사를 밝히고 나서 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신당논의 결판으로 양측간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원기 고문 등 신주류 신당추진 핵심인사들은 이날 신당추진모임 전체회의를 갖고 이해찬(기획), 이재정(총무) 의원 등 10명을 분과위원장으로 내정하고 12명의 고문단과 38명의 운영위원 명단도 발표하는 등 신당 추진 행보에 나섰다.
신기남 의원은 “신당 논의를 마냥 지체하기는 어렵게 돼 기구를 띄우게 됐다”면서 “그러나 (구주류측의) 동참 노력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며 열어놓고 끈질기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수 총장은 “전당대회를 통해 신당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자는 의견이 내부에 있다”면서 “정식으로 그런 의견이 들어오고 중도파에서 안을 낸다면 검토해 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구주류측은 2일 광주 결의대회에 이어 다음주 대전에서 공청회 및 결의대회를 갖기로 하는 등 세몰이를 계속할 방침이다. 구주류측은 전대 소집을 위한 대의원 서명운동 결과 20일만에 대의원 1만4,800명의 3분의 1이 넘는 5,500여명이 서명을 마쳐 소집 요건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구주류 핵심인 박상천 최고위원은 “당의 공식승인이나 결의 없이 당 해체를 전제로 한 신당을 만들기 위해 기구를 띄우는 것은 해당행위이며 징계사유”라면서 “합리적 절충은 계속하겠지만 민주당을 확대해야지 신당을 만들 필요는 없다”며 신당 무용론을 재확인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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