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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용품 특감/조달청,내달부터 83개 기관
입력1997-08-27 00:00:00
수정
1997.08.27 00:00:00
정부는 국가기관의 공공용품 관리실태를 파악하고 관리강화를 위해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다.조달청은 오는 9월1일부터 3개월간 정부 중앙부처를 비롯 산하기관, 국립대학 등 83개 기관에 대해 감사원과 합동감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감사에서는 비싼 외자도입장비의 사용실태 파악, 공공용품 사적 이용사례 등을 적발하고 물품 구매·처분에 따른 부조리나 비리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가 특별감사를 실시하게 된 것은 각 기관이 매년 정기 재물조사를 형식적으로 실시, 물자관리가 소홀하고 물품 구매나 폐기가 무계획적으로 이뤄져 예산낭비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특히 예산낭비, 공공용품 사적 사용, 불용품 매각처분 및 손망실 부당처리 등의 부조리가 발견될 경우 해당 공무원에 대해서는 징계처분할 방침이다. 정부투자기관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위탁을 받아 조달청이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국가 물품보유는 3조원에 이르고 매년 1조8천억원 상당의 물품을 새로 구입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지만 70년대초 물자관리실태 감사를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대대적인 물자관리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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