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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TORY]'우리나라 1등 카드' 향해 달리는 우리카드

우리나라 표어어 유달리 애착

우리카드만의 상품 계열화 준비

강원 우리카드 사장의 응접실에 들어서면 피할 수 없이 보게 되는 문구가 있다. 액자에 담긴 ‘우리나라 1등 카드 우리카드’다.

강 사장은 ‘우리나라’라는 표어에 애착이 많다. 취임 이후 우리카드의 모든 카드 플레이트에 ‘우리나라’를 써넣으라고 주문할 정도다. 강 사장 취임 이후 발급되는 카드에는 어김없이 ‘우리나라 우리카드’가 붙어서 나온다. ‘우리’라는 좋은 고유명사를 최대한 활용해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하자는 취지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플레이트를 통해 해결했고, 남은 과제는 ‘1등 카드’ 만들기다.

현재로서는 법인카드 이용실적만 선두인 반쪽짜리 1등이지만 △우리은행과의 시너지 △상품 계열화만 착수되면 못 이룰 것도 없다는 포부다.



강 사장은 “우리카드의 카드상품을 팔아주는 곳이 은행인데, 직원들에게 은행에 귀찮을 정도로 찾아가 도와달라고 부탁하라고 말했다”면서 “한편으로는 은행도 좋고 우리카드도 좋을 수 있는 시너지 상품을 고민하라고 주문했다. 융복합만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와 우리은행이 시너지를 낸 대표적인 상품은 ‘우리은행 매직 적금’이다. 이 상품은 은행에서 정해진 이율에 더해 신용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 이율을 제공한다.

지난 2011년 7월 출시된 매직 적금 지난 9일 현재 누적 26만1,426좌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취급액만도 1조2,532억원이다. 강 사장은 직원들에게 ‘매직 적금 2탄’을 주문해 놓은 상태다.

아울러 우리카드만의 상품 계열화를 준비하고 있다. 강 사장은 “고객이 은행에 와서 편하게 고를 수 있는 상품을 구상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파는 사람이 모르는 데 사는 고객이 카드 상품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 하겠냐”라고 반문하면서 “이런 고민을 취임 이후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내년 1~2월 중 상품 계열화가 이루어지고 대표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의 올해 실적은 나쁘지 않다. 4월 분사 이래 30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분사 전인 1·4분기 순이익을 합치면 올해만 500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이는 셈. 업계에서는 분사 최초로 낸 성적치고 선방한 숫자라고 평가한다. 강 사장은 “금융사는 절대 마이너스 성장해서는 안 된다”면서 “법인카드 실적 선두에 있는 우리카드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경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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