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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외국인 러브콜에 신고가


제일기획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제일기획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보다 3.78%(550원) 상승한 1만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는 8% 이상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거래량도 125만주를 기록해 전거래일(67만주)의 두 배 수준에 육박했다. 이날 제일기획이 강세를 보인 것은 외국인 매수세가 크게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자들은 JP모건 등의 창구를 통해 제일기획을 24억원 어치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이달 27일까지 불과 5거래일을 제외하고 제일기획 주식을 계속 사들이는 등 최근 들어 매수 강도를 크게 높이는 분위기다. 이 기간 외국인은 제일기획을 566억원 어치나 순매수했고, 지분율도 3월말 35.94%에서 39.27%까지 높였다. 전문가들은 제일기획의 지난달 방송광고비가 급증한 데다가 민영 미디어렙 도입에 따른 기대감이 이러한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ㆍ4분기가 광고성수기란 점에서 추가적인 주가상승도 가능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특히 민영 미디어렙 도입 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갖고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다소 조정이 있을 순 있어도 2ㆍ4분기가 성수기이기 때문에 추세적인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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