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스마트폰 판매를 위한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올 1월 국내에서 팔린 스마트폰은 33만대로 전체 휴대폰 시장의 16%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7년(15만대)과 2008년(30만대) 연간 스마트폰 판매 규모를 넘어서는 것이다.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1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210만여대가 팔렸고 이 가운데 스마트폰은 33만여대가 판매됐다.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비중이 16%에 달하는 셈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2008년까지만 해도 전체의 1~2% 정도로 비중이 미미했지만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모델 옴니아2에 이어 애플 아이폰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달에만 35만대가 팔려 전체 시장(190만여대) 가운데 비중이 18%에 육박하기도 했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외에 LG전자와 팬택이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경우 연간 400만대 이상이 팔리면서 스마트폰의 비중은 20%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는 1월 12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국내 시장 점유율 57.1%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코오롱과 도시철도공사 등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옴니아2' 등 18만대가 팔려 스마트폰 시장의 55%를 차지했다. 애플 아이폰은 14만여대로 판매가 주춤하며 삼성 옴니아2와의 대결에서 밀려 났다. 전체 국내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말 10%에서 6%대로 뚝 떨어졌다. LG전자는 올 1월 44만여대를 휴대폰을 판매해 21.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팬택은 26만여대로 13%대를 차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