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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CJ 사업영역 확장 활발
입력2004-04-08 00:00:00
수정
2004.04.08 00:00:00
신경립 기자
CJ가 인터넷 포털업체인 플레너스를 인수하면서 사업영역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가 올들어 인수한 기업만 신동방, 한일약품, 플레너스 등 3곳이다. CJ의 정통 사업분야인 식품소재와 건강관련 제약, 인터넷사업 등 골고루 분포돼 있다.
CJ㈜와 CJ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인터넷ㆍ영화사업체인 플레너스와 지분 인수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서 CJ는 방준혁 플레너스 사장의 지분 18.8%(400만주)를 인수함으로써 최대주주 됐다. 그러나 방 사장은 앞으로 3년동안 플레너스의경영권을 보장받았다.
이번 인수로 CJ는 거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온라인게임, CJ엔터테인먼트의 영화 컨텐츠, CJ미디어와 CGV 등 오락 관련사업에 한층 힘을 싣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 케이블TV사업체인 CJ미디어도 음악채널 KMTV 최종 인수를위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품 및 건강 관련 사업에서도 발빠른 움직임이 눈에 띈다.
CJ㈜는 올 초 동원F&B와의 매각 협상이 결렬된 신동방을 컨소시엄 형태로인수, 식품소재 부문에서 유일하게 빠져 있던 전분당 사업으로의 영역 확대를 실현시킨데 이어, 중견 제약사인 한일약품 인수를 통해 국내 제약 품 목 확대는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강력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CJ㈜는 지난 2002년에도 삼양유지사료를 인수하고, 홍콩의 데어리팜사로부 터 드럭스토어 사업부문에 외자를 유치해 ‘올리브영’ 브랜드를 출범시키 는 등 ‘선택과 집중’을 내세운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CJ가 건강식품사업 강화를 위해 건강식품 관련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도 돌고 있는 상황이다.
CJ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음료ㆍ화장품ㆍ금융사업 부문 매각 등 비주력계 열 매각에 초점을 맞춰 왔지만, 앞으로는 주력 4개 부문에서 경쟁력를 키워기 위해 조건만 맞으면 적극적인 M&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가 역량을 집중시키는 부문은 식품ㆍ식품서비스, 생명공학, 신유통, 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 등 4개 사업이다.
CJ는 이처럼 잇단 기업 인수로 그룹 덩치가 커짐에 따라 올 상반기 140명의 그룹 경력직원을 영입하고, 신입사원도채용할 계획이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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