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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 "투자 위축" vs "반등 기회"

삼성전자(005930)의 3·4분기 잠정실적 발표의 날이 밝으면서 시장의 긴장감도 한껏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낮은 4조원대마저 밑돌 경우 대내외 악재에 억눌린 국내 증시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한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새로운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공존하는 분위기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증권사 20곳이 발표한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4조3,463억원이다.

삼성전자가 1년 전인 지난해 3·4분기 벌어들인 영업이익 10조1,636억원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올해 초 제시한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10조7,300억원과 비교하면 반 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실적 전망이 곤두박질하면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역시 잇따라 하향 조정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7일 잠정 발표되는 삼성전자 3·4분기 영업이익의 마지노선을 4조원으로 보고 있다.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물론 국내 증시에도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005940)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의 관심은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다"라며 "전통적으로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4·4분기 실적이 3·4분기보다 저조한 것을 감안할 때 3·4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 중후반대에 못 미치면 4·4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발표의 관전 포인트는 영업이익 4조원대 수성 여부"라며 "다만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이후에도 원화 약세 등 불안정한 대외환경이 지속되고 시장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에 코스피는 1,950~2,000선 박스권에 계속 묶여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국내 증시에 드리워진 안개를 걷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많이 눌려있는 상황에서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되면 상승 흐름으로 반전할 수도 있다"며 "다음주 금통위의 금리 인하까지 결정되면 증시를 둘러싼 막연한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채권에 몰려있던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균 KDB대우증권(006800)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은 이미 시장에 다 알려진 사실"이라며 "삼성전자 주가 110만원에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지금이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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