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4거래일만에 1,4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1.53포인트(2.99%) 오른 1,428.2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급등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85억원, 1,40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3거래일째 ‘사자’에 나선 가운데 4,38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이날도 2,95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0.33%)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금융업(4.39%), 건설업(4.35%), 기계(4.26%), 철강ㆍ금속(4.1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2.52% 올랐고 포스코(4.61%), 한국전력(2.69%), 현대중공업(3.49%)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LG전자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4.59%나 급등했다. 미국 금융주들이 크게 오르면서 국내 금융주들의 상승 폭이 컸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각각 6.22%, 5.58% 급등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3.98%), 우리금융(3.86%), 외환은행(5.76%), 기업은행(3.91%) 등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택시장 호전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GS건설(7.24%), 대우건설(6.03%), 금호산업(5.03%), 두산건설(4.53%), 현대산업(3.80%) 등 국내 건설주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반면 오양수산과 한성기업은 적대적 인수합병(M&A) 재료가 사그러든 가운데 동반 약세로 전환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640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94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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