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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전기요금 인상 안해"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일반·산업용만 올릴듯

정부가 가정용 전기요금은 인상하지 않고 산업용ㆍ일반용 전기요금만 올릴 방침이다.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4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기나 가스요금의 인상폭과 날짜는 이미 다 예고돼 있다”며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추석 이후 인상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박 수석은 특히 요금인상과 관련해 “전기의 경우 주택용은 올리지 않고 지나가려 하고 있다”며 “결국 일반용과 산업용을 그만큼 더 많이 올리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가정용(주택용) 2%, 산업용 9% 등 평균 5% 인상을 추진해왔다. 박 수석의 이날 발언은 가정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인상분을 산업용이나 일반용으로 분산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수석은 이와 함께 “가스의 경우도 가정용은 인상률을 낮추고 일반산업용 등은 조금 더 높여 가계부담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가스 역시 차별적인 요금인상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전기요금 심의권을 쥐고 있는 지식경제부 산하 전기위원회는 오는 16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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