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슈퍼 주총데이’인 22일 대한항공과 SK계열사ㆍKB금융ㆍ포스코ㆍ기아자동차 등 680여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상장법인이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대한항공은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회사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관련기사 9ㆍ10면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순환출자 구조가 해소돼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높아지게 됐다. 지주회사인 한진칼홀딩스에 이전되는 자산 및 부채는 현금 1,000억원, 자회사 주식 5,121억원, 부동산 911억원, 매도 가능 증권 527억원, 차입금 2,700억원 등이다. 한진칼홀딩스 대표이사에는 석태수 한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대한항공은 6월 말 분할계획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8월1일 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SK C&C는 이날 주총에서 최태원 SK㈜ 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며 ‘따로 또 같이 3.0’ 경영 시스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최 회장은 현재 SK C&C 외에 SK이노베이션ㆍSK하이닉스ㆍSK㈜ 대표이사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반대의사 표시로 관심을 모은 현대상선 주주총회는 현대상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현대상선은 주주총회에서 현대중공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안을 67.35%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KB금융도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외이사 8명의 선임안을 66.5% 찬성으로 가결시켜 ‘ISS 보고서 논란’을 일단락했다.
이 밖에 ㈜LGㆍ한화ㆍGSㆍ기아차 등 주요 기업들이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신규 선임과 정관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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