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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APEC관련시설 검문.검색 강화"

"6자회담 재개, 낙관적으로만 전망 못해"

국가정보원은 11일 최근 발생한 런던 폭탄테러와관련,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시설의 검문, 검색 및 경계활동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국정원은 이날 시내 모처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의 런던테러 관련 조찬간담회에서 "이라크 파병국인만큼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특히 런던테러가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발생한 만큼 APEC을 앞두고 관련 시설의 검문, 검색 및 경계활동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정보위 열린우리당간사인 임종인(林鍾仁)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외국 정보기관과의 정보교류 및 공조강화 등 필요한 대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국제공항과 항만을 통한 인적, 물적 위해요소의 입국과 반입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테러정보통합센터 및 관계기관 상황실의 24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전국 다중이용시설, 교통관련시설, 국가 중요시설 등에 대한 경계활동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고 임 의원은 전했다. 신기남(辛基南) 정보위원장은 "이라크 파병국이고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가예정된 만큼 범국가차원에서 테러 대응체계를 재점검해야할 것"이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현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결정과 관련, "북한과 미국의 주장이 변한것이 없는 상황에서 회담이 재개되는 만큼 낙관적으로만 전망할 일이 아니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특히 미국이 6자회담틀 내 북미 양자회담과 주권국가 인정 등 절차상의 `당근' 이외에 내용상으로는 내놓을 당근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만간 극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많지않아 보인다"고 말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정보위원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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