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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영이 학교 다녀야 하는데.."

'국민 여동생' 문근영 씨가 국민은행의 광고 출연 요청을 3차례나 거절한 후 촬영에 응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영화배우 문근영 씨와 월드컵 관련 단발 광고 계약을 체결하고 1일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문씨를 주인공으로 하는 CF 8편을 촬영해 이달 말부터 6월말까지 방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근영 씨의 부모와 소속사는 CF촬영을 세 번에 걸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의 광고대행사인 오리콤 관계자는 "부모님이 문근영 씨가 정상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가능한 한 방송 및 CF 출연을 자제하고 있다"며 "이같은 차원에서 몇 차례 완곡한 거절 의사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모님 입장에선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는 등 평범한 대학생활을 가질 기회를 주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거절은 이번 CF의 공익적 성격을 강조하는 국민은행과 오리콤의 설득으로 결국 번복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월드컵을 앞두고 체조동작을 이용한 응원을 전국민에게 전파한다며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CF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CF는 온몸 펴기, 기 불어넣기, 등 펴기 등 국민체조를 패러디 해 코믹하게 구성됐다. 국민은행은 이번 CF를 시작으로 기존의 서민모델 광고 전략을 일부분 수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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