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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 입주 임박한 아파트 분양권 매입 고려할만
입력2003-09-07 00:00:00
수정
2003.09.07 00:00:00
문) 외국에서 공부하다 지난해 가을부터 지방대학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연봉은 아내수입과 합쳐 5,400만원 정도입니다. 현재 여윳돈은 아파트 구입을 위해 5,000만원 정도 저축해 놓고 있습니다.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는 아들의 교육문제로 대구시내로 이사를 가려 합니다. 그런데 분양가가 평당 570만원에서 700만원 정도 합니다. 청약통장이 있는데 현재 2순위입니다. 청약을 통해 지금 분양을 받아야 할지, 그렇다면 청약에 드는 비용 등을 합해 현재 필요한 금액은 얼마나 되는지 궁급합니다. 또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말들도 있고, 한편으로는 오를 추세라는 말도 있어서 쉽게 결정할 수가 없군요. 그리고 내년까지는 대구에 집을 마련하고 싶은데 분양 외에 다른 방법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답) 내집 마련에는 빗겨갈 수 없는 원칙이 있습니다. 종자돈이 있어야 하고, 여기에 맞는 철저한 자금계획을 짜야 합니다. 이를 토대로 현실에 맞는 내집마련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상담자의 경우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자녀를 위해 내년까지는 대구에 내집마련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대구지역의 범어동, 범물동, 지산동, 시지동의 경우 대륜고, 경신고, 덕원중ㆍ고등학교를 비롯하여 초등학교, 유치원 등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여기에 월드컵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단지들이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대구지역에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는 청약통장을 이용한 내집마련 방법입니다. 최근 대구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는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신규 분양 아파트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630만원에서 650만원 선입니다. 또 20평형대의 소형아파트보다는 30평형대 이상의 중럽淪?아파트 분양물량이 많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30평형 아파트를 청약하게 되면 1억8,500만원~1억9,500만원의 자금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 자금은 현재 상담자의 자산현황에 비해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 소득이 5,000만원 이상이고 일정하기 때문에 자금계획을 철저히 짤 경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를 분양받게 되면 10%의 계약금을 지불하게 됩니다. 그리고 4~6회차에 걸쳐 60%에 해당되는 중도금을 내고 나머지 30%의 잔금은 입주시점에 납부하게 됩니다. 이때 분양대금의 50~60%까지 중도금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중도금대출 비율이 50% 미만인 경우도 있으며, 전혀 대출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돈이 부족한 경우에는 유의해야 합니다.
보유주택의 매각은 입주시점에 맞춰 매각하는 것보다 가격추이를 살펴가며 유리한 시점에 매각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매각대금은 아파트 중도금 또는 잔금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상담자의 경우 청약통장이 2순위이고, 대구지역의 분양물량이 적어 청약통장을 이용한 내집 마련 방법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입주가 얼마남지 않은 아파트 분양권 매입을 적극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둘째는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는 방법입니다.
기존의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자금계획이 선행돼야 합니다. 현재 대구지역의 25~30평형대 아파트 평당 가격 500만원~55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1억~1억6,500만원의 돈이 있어야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이자율(5.7%~6.0%)이 낮고, 상담자의 연 소득을 감안하면 가계에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20년짜리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면 30% 정도의 돈만 있으면 내집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담자의 경우처럼 실수요자인 경우에는 올 추석이후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를 내집 마련 시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물론 부동산시장 분위기와 여기에 따른 가격추이를 감안해야 되지만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다가 매수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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