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게시글과 관련된 사람이 요청하면 인터넷 포털에서 제공하는 연관 검색어를 삭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연관 검색어는 포털 검색창에서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연관성이 높은 검색어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KISO 관계자는 "최근 국내 포털업체가 참여하는 정책위원회를 열어 연관 검색어 삭제 기준을 다각도로 검토했다"며 "연예인과 일반인은 연관 검색어로 인해 생업에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연관 검색어 삭제 기준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8월 포털업체별로 달랐던 연관 검색어 삭제 기준을 일원화한 뒤 반년 만에 나온 조치다. 당시 KISO는 개인정보 노출, 명예 훼손, 사생활 침해, 불법 정보, 행정기관의 요청, 상업적인 남용 등에 해당할 경우에만 연관 검색어를 삭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기존 정무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기존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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