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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금융시스템 붕괴우려
입력2002-01-20 00:00:00
수정
2002.01.20 00:00:00
아르헨티나 은행들이 54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손실에 직면, 아르헨티나의 금융시스템 붕괴가 우려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무디스의 보고서를 인용, 18일 보도했다.특히 이 같은 분석은 그 동안 경제 기관들이 전망한 아르헨 은행들의 손실규모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은행 총자산의 3.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의 페소화 평가절하 조치로 지급불능 상태에 빠져 있어 궁극적으로는 모든 은행들을 국유화하고 달러화 예금을 페소화나 공채로 전환, 매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또 소규모 은행들의 '줄 도산'이 예견되며 시티은행과 같은 대형 외국계 은행들은 아르헨티나를 대거 빠져 나갈 것으로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는 정부가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자 반정부 시위가 점차 과격화하는 등 사회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8일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서는 당국의 감원 방침에 반발한 시청 직원들이 저지하는 경찰에게 돌과 병을 던지며 극렬히 맞서 최소 10명이 부상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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